36시간 발기 지속 ‘시알리스정’ 9월 시판

  • 입력 2003년 7월 29일 14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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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속효과가 36시간으로 알려진 한국릴리㈜의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정'을 29일자로 전문의약품으로 수입 허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관련 절차 등을 고려할 때 이르면 8월말, 늦으면 9월 중순 쯤에 국내에서 시판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알리스는 지난해 11월 영국에서 세계 처음으로 시판 허가된 뒤 유럽연합(EU) 15개국을 비롯해 호주와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35개국에서 시판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48번째로 허가되는 것이다.

식약청은 다만 시알리스정에 대한 부작용 모니터링을 6년간 실시하는 외에 오남용에 대한 검토를 병행해 오남용 우려의약품으로 지정될 경우 의약분업 예외지역에서도 의사의 처방으로 판매도록 하는 것을 조건으로 첨부했다.

식약청은 지난해 4~10월 영동세브란스병원 등 10개 병원에서 121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한 결과 85.4%가 발기 효과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식약청은 그러나 저혈압 환자가 이 약을 먹었을 경우 혈압 강하 등으로 인한 잠재적 위험이 있으므로 절대 먹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이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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