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출신인 박 참령은 1887년 무과에 급제한 뒤 대한제국 정규군인 시위대(侍衛隊)에 들어가 참위(소대장)와 정위(중대장)를 거쳐 1904년 2월 참령으로 진급해 시위대 1연대 1대대장을 맡았다.
박 참령은 1907년 7월 일제가 모든 군인들을 동대문 훈련원에 모이게 한 뒤 군대를 해산시키자 “군대가 나라를 지키지 못하고 신하가 충성을 다하지 못한다면 만번 죽어도 아깝지 않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권총 자결했다.
박 참령의 자결 이후 군인들의 봉기가 잇따랐고 이는 의병투쟁으로 발전했다. 정부는 1962년 박 참령의 공훈을 기려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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