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수주 192% 증가…상반기 781만t 사상최대

  • 입력 2003년 7월 28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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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업계의 올 상반기 수주물량이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산업자원부는 28일 내놓은 ‘2003년 상반기 조선산업 동향’에서 상반기에 조선업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1.9% 늘어난 781만t(223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또 수주 금액은 작년 동기 대비 171.7% 증가한 105억7000만달러였다.

수주 물량은 지금까지 반기 최대였던 2000년 상반기 661만t보다 120만t 많다. 또 작년 연간 수주규모인 759만t(230척), 100억4000만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수주 증가 요인으로는 △세계 각국의 노후 선박 규제강화 △해운 경기 호조 △선가(船價) 인상 움직임에 따른 조기 발주 증가 △높은 경쟁력 등이 꼽혔다.

올 들어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주 비중이 높아진 것도 특징이다.

75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급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와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8%포인트 높아진 18.5%로 나타났다.

수주 물량 중 유럽 비중은 72%에서 66.7%로 줄어든 반면 아시아 비중은 9.6%에서 15.5%로 증가했다.

상반기 선박 수출은 22.8% 늘어난 61억7000만달러를 보여 올 수출 목표인 108억달러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산자부는 내다봤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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