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삼성생명 8연승…정규리그 최다연승 신기록

  • 입력 2003년 7월 28일 1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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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군단’ 삼성생명이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최다연승 신기록인 8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생명은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2003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지난 겨울리그 챔피언 우리은행을 81-79로 눌렀다.

여자프로농구 출범이래 정규리그 8연승은 삼성생명이 처음. 삼성생명은 99년 여름리그에서, 신세계는 2000년 여름리그에서 각각 7연승을 거둔 적이 있다.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합친 연승 기록은 신세계가 2000년 여름리그와 2001년 겨울리그에 걸쳐 세운 16연승.

삼성생명의 벨기에 대표 출신 센터 바우터스는 이날도 40분을 풀로 뛰며 27점, 15리바운드로 눈부신 활약을 했다. 삼성생명은 또 변연하(14점) 이미선(13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4가로채기)이 제몫을 다했고 박정은 김계령 김영화가 나란히 9점을 올렸다.

누구나 부러워할 만큼 ‘잘 나가고’ 있지만 삼성생명 코칭스태프는 나름대로 고민이 있다. 선수들이 연승 부담에 시달리고 있으며 경기 막판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것. 이날도 삼성생명은 3쿼터를 67-52, 15점차로 끝냈으나 4쿼터 들어 추격을 허용하며 고전했다.

삼성생명 정미라 코치는 “쉽게 끝낼 수 있는 경기에서 마무리가 잘 안 돼 주전들을 쉬게 할 수도, 후보들에게 출전기회를 줄 수도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지난 겨울리그에서 삼성생명 선수로 뛰다 이번에 우리은행 대체용병으로 뽑힌 겐트는 시즌 데뷔전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19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주부 선수’ 이종애는 4쿼터 12점을 포함해 34점을 터뜨렸다.

▽28일 전적
1Q2Q3Q4Q합계
삼성생명(8승)2523191481
우리은행(3승5패)1722132779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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