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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시험 문제집 엉터리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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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시험 문제집 엉터리 많다

입력 2003-07-28 15:10수정 2009-10-0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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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운전면허시험 문제집 중 일부가 70~80년대 생산된 차종에 적용되는 문제를 싣고 있는 등 오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대표 임기상)은 시판중인 운전면허시험문제집 6종을 분석한 결과, 생산이 오래전에 중단된 구형 차종에 해당되는 문제나 최근 개정 법규를 반영하지 못한 문제가 일부 실려 있다고 28일 밝혔다.

올 4월 출간된 A출판사 문제집은 90년대 이후 생산된 국내 차에는 없는 부품인 '팬벨트'와 '클러치 케이블'을 문제 내용이나 답안 보기로 제시하고 있다. 요즘 생산되는 차량에는 팬벨트라는 부품 자체가 없으며, 클러치 케이블 대신 유압식 실린더가 사용된다.

올 3월 출간된 B출판사 문제집은 '자동차 정기검사를 받아야 할 기간'을 올해부터 관련법이 '전후 각각 30일'로 개정됐는데도 불구하고 개정 이전 내용을 답으로 하고 있다.

또 전국 운전면허 학원에서 주 교재로 사용하는 K출판사 문제지에서도 자동차구조 관련 63문항 가운데 15문항에서 오류가 발견됐다.

시민운동연합은 이처럼 오류가 있는 문제집들이 운전면허시험장 내 접수처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어 시험 응시자에게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기상 대표는 "한 해 약150만 명 정도가 운전면허 시험에 응시하는 상황에서 이처럼 오류가 있는 문제집이 팔리고 있는 것은 큰 문제"라며 "문제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문제집 내용 오류와 관련, 시민운동연합은 친환경 운전법, 경차 관련 세금 혜택, RV차량 및 디젤 차량과 현재 판매되는 전자제어식 차량에 대한 문제가 담긴 운전면허 필기시험 문제 개선안을 최근 경찰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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