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보석신청

  • 입력 2003년 7월 27일 1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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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부당내부거래 등에 개입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최태원(崔泰源) SK㈜ 회장이 최근 서울지법에 보석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최 회장은 25일자로 제출한 신청서에서 “회사의 조속한 정상화가 필요한데도 본인이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심신의 피로가 누적돼 있다”며 “SK글로벌 채권단이 해외 채권단과의 문제로 법정관리를 결의하는 등 회사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최 회장은 SK그룹 부당내부거래 및 분식회계 등을 주도한 혐의로 6월에 열린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으며, 1심 재판 중이던 4월에도 보석 신청을 냈으나 기각된 바 있다.

최 회장은 2월 22일 구속돼 5개월 넘게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최 회장과 손길승(孫吉丞) SK그룹 회장 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김창근(金昌根) SK㈜ 사장 등 SK그룹 전현직 경영진 10명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은 30일 서울고법 형사6부(박해성·朴海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장강명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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