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바뀐 기업 지분따라 주가 명암…69곳 최대주주 변경

  • 입력 2003년 7월 27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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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기업은 최대주주가 바뀐 뒤 지분이 증가할수록 주가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최대주주가 바뀐 코스닥 등록기업은 전체의 8.1%에 이르는 69개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개사가 늘었다.

이들 기업 가운데 바뀐 최대주주의 지분이 높아진 경우 주가는 변경공시 이후 5일 동안 평균 13% 상승했다. 반면 지분이 감소한 기업은 변경공시 당일에는 소폭 올랐지만 이후 열흘 동안 평균 1.7% 떨어졌다.

최대주주 변경은 장내외 주식매매를 통한 경우가 65.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유상증자(12.6%),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전환(인수)권 행사(6.9%) 순이었다.

변경 후 최대주주의 지분이 10% 미만인 경우는 27건이었으며 특히 가산전자는 최대주주가 1.83%만 보유해 최하위를 기록했다.

반면 미주제강의 최대주주 FBH컨소시엄의 지분은 변경 후 87.8%로 가장 높았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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