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격포 파편 맞아 사병 1명 숨져

  • 입력 2003년 7월 25일 23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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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3시41분경 강원 인제군 서화면 서화리 동부전선 육군 모 부대 전장소음 체험훈련장에서 훈련을 받던 이모 병장(22)이 81mm 박격포탄 파편에 맞아 숨졌다.

또 최모 병장 등 7명이 중경상을 입고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전장소음 체험훈련 중 81mm 박격포탄이 이 병장 등이 훈련을 위해 대기 중이던 콘크리트 벙커 인근에서 폭발해 가로 세로 각각 30cm의 통풍구를 통해 파편이 벙커 안으로 날아들면서 발생했다.

전장소음 체험훈련은 70cm∼2m 두께의 콘크리트 벙커의 100∼200m 주변지역에 81mm 박격포탄을 터뜨려 폭발음 등 전쟁시의 상황을 체험토록 하는 훈련이다. 군 관계자는 “포탄을 발사한 병사와 훈련을 관리한 지휘관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과실이 드러날 경우 관련자를 문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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