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등 학생 20명 미군부대 침입 시위

  • 입력 2003년 7월 25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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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등 4개 단체로 구성된 ‘전국학생투쟁연대’ 소속 대학생 20명이 미군 부대에 침입해 반미시위를 벌이다 모두 경찰에 연행됐다.

이들 대학생들은 25일 낮 12시40분경 서울 중구 을지로 5가 ‘극동미공병단’에 침입해 “한반도 전쟁위협 중단”, “북미 불가침 조약 체결”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다 모두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차량 출입이 잦은 점심시간을 틈타 정문으로 한꺼번에 뛰어 들어갔으며 게양된 성조기를 끌어내려 불태우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인터넷 등에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미국이 겉으로는 대화를 표방하면서 실제로는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행된 학생들은 서초서 등 서울지역 각 경찰서에 분산돼 조사를 받고 있으나 묵비권을 행사해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총련 11기 우대식 대변인은 “한총련 차원에서 계획한 일이 아니며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다.

전지원기자 podrag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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