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인천해사고 김민재(16), 김동진 최현기 정재수군과 경기 성남서고 김현식군(이상 17)이 그들. 이들은 성남시의 사단법인 사랑의봉사회(회장 윤희완) 산하 청소년 봉사동아리인 효친회(孝親會) 회원이다.
자전거 국토순례단은 26일 성남시 분당구 중앙공원 앞 황새울 광장에서 발대식을 연 뒤 인천에서 배를 타고 마라도로 가 국토순례를 시작한다.
이들은 마라도 해안을 일주한 뒤 제주도와 전남 완도, 해남을 거쳐 순천∼창원∼부산∼대구∼대전∼수원∼남양주∼의정부∼문산 임진각∼서울의 2000여km를 21일 동안 순례할 예정이다.
순례를 하면서 백혈병 어린이를 돕기 위한 기금 모금 활동을 펼치고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과 대전시청, 임진각 등에서 자전거 묘기도 선보인다.
또 16일째인 8월 10일에는 충남 천안시에서 도보로 서해안 국토종단에 나서는 한국어린이벗회 산하 한국소년탐험대와도 만날 계획이다. 윤 회장은 자동차를 타고 이들의 국토순례를 돕는다.
김민재군은 “백혈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에 대한 사연을 라디오에서 듣고 지난해 가을부터 준비해 왔다”며 “시민들이 많이 호응해 줘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89년 창립한 사랑의봉사회는 성남지역 택시기사 2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백혈병과 심장병 어린이 91명의 수술비를 지원했다.
성남=이재명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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