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과학탐정 도일과 포시'…꼬마탐정이 밝히는 괴물

  • 입력 2003년 7월 25일 1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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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탐정 도일과 포시 (전 3권)/미셸 토레이 글 바버라 조핸슨 뉴먼 그림 노은정 옮김/각권 104∼128쪽 각권 7000원 비룡소(초등 3년 이상)

수사만큼 과학이 필요한 분야도 없다. 셜록 홈스 역시 사건을 풀어가는데 추론 및 분석의 과학을 이용했다. 실제로 홈스의 친구 잡슨에 의하면 홈스는 식물학 지질학 화학 해부학에 정통했다. 과학이나 탐정의 공통점은 흥미진진하다는 데 있다. 어른들이 피서지에서 추리소설을 읽듯 아이들도 과학탐정들이 벌이는 모험담으로 더위를 잊는다.

쓰레기통 속에서 들리는 이상한 숨소리. 등골이 오싹할 만하다. 초등학교 5학년의 과학탐정 도일과 포시에게 사건 해결 의뢰가 들어왔다. 도일과 포시는 당장에 달려가 돋보기로 꼼꼼히 관찰하고 온도를 재는 등 사건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그리고 가설을 세우고 실험으로 검증한 뒤 해답을 찾아낸다.

새로 생긴 도로 때문에 개구리들이 길 건너편에 있는 연못으로 알을 낳으러 가다가 모두 차에 치여 죽어 버린다. 환경지킴이이기도 한 포시가 어떻게 개구리를 구할까. 터널에 낀 트럭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면 영락없는 홈스다.

1권 ‘쓰레기통 속의 숨소리’, 2권 ‘호수 괴물의 정체’, 3권 ‘공동묘지에 나타난 유령’으로 돼 있다. 각 권 뒤 ‘천재과학자를 위한 활동과 실험’에서는 두 탐정이 이용한 과학지식과 실험을 소개한다.

김진경기자 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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