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섬진강서 캠핑대학생 물빠진 어린이 구하고 익사

  • 입력 2003년 7월 24일 23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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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강물에 빠진 초등학생을 구한 뒤 익사했다. 24일 오후 1시50분경 경남 하동군 하동읍 송림공원 앞 섬진강에서 박모군(8·하동초등 2년)이 물에 빠져 허우적대자 심규화씨(20·순천제일대 1년)와 친구 김순호씨(20·군산대 1년), 피서객 김준혁씨(36)가 뛰어들어 박군을 구했으나 심씨 혼자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다. 친구 김씨는 “물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어린이를 구조하는 것을 돕던 규화가 힘이 빠져 헤엄쳐 나오지 못하고 강물에 휩쓸렸다”고 말했다. 숨진 심씨는 23일부터 친구 3명과 송림공원에서 캠핑 중이었다.

하동=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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