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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太지역 14개국가 교사 31명 한국문화 체험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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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太지역 14개국가 교사 31명 한국문화 체험행사

입력 2003-07-24 19:16수정 2009-09-2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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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기 이천시에 있는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국제이해교육원에서 열린 ‘한국문화의 밤’ 행사에서 각국에서 참석한 교사들이 장단에 맞춰 탈춤을 추고 있다. -이천=이재명기자

“덩더끼 덩따 얼쑤.”

선생님들이 체면 따위는 모두 잊은 듯했다. 저마다 탈춤 장단에 맞춰 어깨춤을 췄다. 빙글빙글 돌기도 하고 무대에 오르는 이도 있었다.

이란의 말다니 고등학교 영어교사인 아흐마드메자드 만수르는 “탈춤과 사물놀이가 매우 흥미롭다”며 “한국의 전통문화에 매료됐다”고 말했다.

23일 오후 8시, 경기 이천시에 있는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국제이해교육원이 한바탕 놀이마당으로 변했다.

이날은 아태교육원이 라오스 몽골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파푸아뉴기니 등 아태지역 14개 국가에서 온 31명의 초중고 교사들을 위해 마련한 ‘한국문화의 밤’.

이들은 7일부터 8월 2일까지 4주간 진행되는 ‘국제이해교육 교사연수 전문과정’에 참가하기 위해 온 교사로 다채로운 전통의상을 차려입은 채 한국문화를 즐기며 흥겨워했다.

아태교육원은 유네스코의 유일한 교육기관이다. 아태지역의 지역간 분쟁을 조정하고 평화운동을 실천하기 위해 2000년 8월 한국에 설립됐다. 지금까지 몇 차례 소규모 교사연수는 있었지만 한달 과정의 전문교육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삼열(李三悅) 아태교육원장은 “어렸을 때부터 국제이해교육을 시켜야 장기적으로 세계 평화라는 인류 공통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며 “연수를 마친 교사들이 본국으로 돌아가면 각자 실정에 맞는 국제이해교육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연수 내용은 모두 실무 위주다. ‘전쟁 문화 허물기’, ‘문화간 존중과 화해’ 등의 강의는 일부분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시간은 교사들이 아이들에게 특정 주제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것으로 짜여 있다.

이 원장은 “아태교육원은 평화교육의 성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시험장”이라며 “앞으로 국제이해교육 전문대학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태교육원은 8월 4일부터 1주일 동안 서울 도봉구 크리스챤아카데미하우스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등 분쟁지역의 평화운동가 80여명을 초청해 평화교육 국제대회를 개최한다.

이천=이재명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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