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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훈클럽 초청토론회]崔대표 “의원수 299석까지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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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훈클럽 초청토론회]崔대표 “의원수 299석까지 늘려야”

입력 2003-07-24 19:00수정 2009-09-2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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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24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는 24일 “국회의원 수를 299석까지 늘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날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비례대표의 50%를 여성에게 배정키로 했는데 여성을 좀더 정계에 진출시키기 위해 비례대표를 더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회의원 정수가 299석이 될 경우 지금보다 26석이 더 늘어나게 된다.

최 대표는 이어 “한나라당은 정치개혁 현안에 대해 전향적으로 임할 준비가 돼 있다”며 “‘범국민정치개혁특위’를 즉각 구성해 모든 정치개혁 현안을 논의하고 결정되는 내용에 대해 여야가 조건 없이 수용하자”고 제의했다.

그러나 그는 “정치개혁 논의가 ‘굿모닝시티 불법 대선자금 모금사건’을 비켜가기 위한 피난처가 돼서는 결코 안되며, 굿모닝시티 자금이 언제 얼마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대선자금으로 흘러갔는가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권의 대선자금 공개 요구에 대해 그는 “한나라당은 지난해 일년간 수입지출 명세와 대선기간 중 법정경비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정확하게 신고했고 아주 자세하고 복잡한 검증과정을 거쳤다”며 “우리 보고 공개하라는 것은 ‘없는 것을 내놓으라’는 것이나 똑같다”고 항변했다.

그는 아울러 “실정법을 무시하고 어느 기업이 얼마씩 냈는지를 공개하면 누가 야당에 후원금을 주겠는가. 야당으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또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면 획기적인 대북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며 “원내 제1당 대표로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만나서 대화하고 설득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날 특히 노 대통령을 향해 “경제살리기에 온몸을 던지라”고 충고했다. 그는 “내가 만약 대통령이라면 다 걷어치우고 오로지 경제살리기에만 나서겠다. 대통령이 불법 노사분규를 바로잡고 투자자를 격려해야 하는데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최 대표는 이어 “신당해서 뭐할 건가. 나라가 이 지경이 됐는데 신당이 과반수를 확보하면 뭐하느냐”고 질타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최대표의 박정희론▼

“가난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최병렬 대표는 이날 토론회에서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을 예로 들며 국민을 잘 먹고 잘살게 해주는 지도자가 최고의 지도자라는 ‘소신’을 펼쳤다. 경제 살리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맥락에서였다.

최 대표는 한 패널리스트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했는데 박 전 대통령은 독재자에 가까운 분 아니냐”고 묻자 “박 전 대통령이 독재와 인권탄압을 한 것은 만천하가 다 안다”고 일단 수긍했다. 최 대표는 그러나 “(나는) 시골(경남 산청군) 벽촌에서 태어나 그때 우리가 얼마나 가난하게 살았는지 잘 안다. 내가 박 전 대통령을 위대한 지도자라고 칭송하는 것은 가난으로부터 이 민족을 해방시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또 토론 도중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중국 공산당 창시자인 마오쩌둥(毛澤東)을 존경한다고 했다”는 말이 나오자 “모택동이 공산주의 혁명을 일으킨 것은 존경할 게 아니지만 굶어 죽어가던 중국 인민에게 밥을 먹게 해준 측면은 평가할 만하다”며 역시 같은 논지를 전개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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