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용 인사보좌관 "호남 출신 고려"

  • 입력 2003년 7월 24일 1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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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용 인사보좌관 일문일답

-호남 출신이라는 점이 고려됐나.

"호남은 농업과 관련된 가장 중요한 지역이다. 물론 여러 후보군을 논의한 것은 호남에서만 해서는 안된다는 측면도 감안한 것이다. 그러나 어쨌든 호남은 농업과 관련돼 중요한 지역이다."

-후속 인사는.

"장관이 결정났으니까 상의해서 할 것이다. 농특위원장이 먼저 중요하다. 진두지휘하고 집행할 사람은 장관이고, 이론적 뒷받침할 사람은 농특위원장이다. 장관이 임명할 자리로 마사회장도 있다."

-민병채 전 양평군수가 뒤집힌 이유는 뭔가.

"협상에 실패하면 국내 입지가 악화되고, 협상 성공하면 국내 입지가 강화된다. 대외협상력 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민병채 군수도 신선하고 좋은 분이라고 생각했으나 대외협상능력에서 조금 뒤질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허 교수는 일본에서 2년간 교수도 했고, 해외에 지인들이 있더라. 그러나 민 전 군수는 회사에서 기획실장 공장장 등을 지냈고 친화력이 있으나, 대외협상력은 군수만 하셔서 좀 그렇다고.

-총리 제청권이 영향력 있었나.

"조각 때도 총리가 중요한 의견 많이 줬다. 총리실에 세 번쯤 가서 뵙고 전화로 여러차례 통화할 만큼 긴밀한 연락 가져왔다. 앞으로도 그렇게 해야 한다. 책임총리제라고 했는데, 총리가 그런 기회 가져야. 제청권자로서 권한과 의무 다 수행하실 것으로 본다."

-총리가 (장관 후보자) 인터뷰를 같이 한 것으로 아는데.

"아까 말씀드린대로다. 세 번 총리를 방문해서 상의했다.

-허교수는 총리가 1순위로 꼽은 분인가.

"총리가 제청을 했다. 제청서를 만들어서 주셨다."

-순천대교수나 양평군수나 대외협상능력은 거기서 거기 아닌가.

"전라도 출신이라는 점도 고려했다."

-총리가 민병채 군수를 틀었다는 얘기가 있는데.

"총리와는 세 번 만나 긴밀하게 협의했다. 대통령이 뒤집은 것이다. 대통령이 두 번이나 빠꿔놨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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