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낙동강 오폐수처리장 수질오염 기준치초과

  • 입력 2003년 7월 24일 0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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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과 울산지역 지방자치단체 등이 관리 중인 상당수 환경기초시설들이 방류수 수질 기준을 초과한 오수를 배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최근 낙동강 유역의 환경기초시설 134곳에 대한 점검을 벌여 하수종말처리장과 폐수종말처리장 각 2곳, 마을 하수도 22곳 등 방류수 수질 기준을 위반한 26곳을 적발해 모두 개선명령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경남 김해시 화목하수종말처리장의 경우 방류수의 대장균 군(群)이 1만3700개로 방류수 수질 기준 3000개를 4배 이상 초과했고 울산 용연하수종말처리장 역시 9600개로 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천시 사남농공단지 오폐수 처리장은 물속에 포함된 인(燐)의 총량으로 부영양화(富營養化) 지표 중 하나인 T-P(총인)가 기준(8ppm)을 2배 이상 초과한 17.235ppm의 하수를 배출했다가 적발됐다.

이밖에 거창군 정장농공단지 오폐수 처리장의 하수는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가 방류수 수질 기준을 초과했고 의령군 상정마을하수도 방류수는 BOD와 COD(화학적 산소요구량), SS(부유물질), 대장균 군 등이 모두 기준을 넘어섰다.

특히 거제시와 김해시, 진주시, 산청군, 창녕군, 함안군 등지의 20여개 마을 하수도에서는 BOD, SS, 대장균 군 등이 방류수 수질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기술진단 등을 통해 운영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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