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고속철 지상화반대 국철병행 지하화를"

  • 입력 2003년 7월 24일 0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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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철도 대전도심 통과 방식이 ‘지상화’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는 가운데 대전 동구 지역민들이 ‘수용불가’ 입장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앞장선 대표자들은 대전 동구출신 한나라당 이양희(李良熙) 의원과 동구출신 시의회 의원 및 동구의회 의원.

이들은 22일 염홍철(廉弘喆) 대전시장을 면담한 뒤 지상화에 반대하고 국철(國鐵) 병행 지하화 공사방식을 채택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고속철도 대전통과 구간에 대한 공사방식 결정은 이해 당사자인 24만 동구 주민의 의사가 최우선적으로 반영돼야 한다”면서 지하화를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지상화로 결정하기 전 동구주민을 대상으로 한 주민투표 실시를 요구했다.

한편 대전지역 학계, 시민대표 등 전문가 24명은 지난 16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경부고속철도 대전통과방안 토론회’를 갖고 △지상화 △지하화 △개착식 지하박스안 중 철도주변의 정비를 위한 국비확보를 전제로 지상화안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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