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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쌍둥이 "泰삼형제서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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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쌍둥이 "泰삼형제서 유래…"

입력 2003-07-22 23:52수정 2009-09-2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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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쌍둥이는 1811년 태국(당시 이름은 샴)에서 가슴과 허리 부위가 붙은 채 쌍둥이 형제가 태어나 미국 서커스단원 등으로 전전하며 63세까지 살았던 것에서 이름이 유래됐다.

샴쌍둥이는 수정란이 2개로 분리되던 중 분리가 중단되면서 생긴다. 따라서 일란성 쌍둥이 형태로 태내에서 완전히 분리되지 않은 채 성장한 뒤 출생하게 된다. 분리가 중단되는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다. 몸이 붙는 부위는 머리 가슴 골반 척추 등 다양하다. 이 가운데 가슴과 탯줄이 붙는 흉제대결합이 73%로 가장 많고 다음은 엉덩이와 항문이 붙는 척골결합, 엉덩이와 엉덩이가 붙는 골반결합, 머리끼리 붙는 머리결합 등의 순이다.

샴쌍둥이 발생 확률은 5만∼10만명당 1명꼴로 드문 편이다. 샴쌍둥이 10명 중 6명은 태어나기 전에 죽고 35%는 출생 후 24시간 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계에 처음 보고된 샴쌍둥이는 1100년 영국에서 엉덩이와 어깨가 결합된 상태로 태어난 쌍둥이다. 세계 통계를 보면 1987년까지 가슴이 붙은 쌍둥이가 분리수술 후 둘 다 생존한 경우(29.2%)보다 둘 다 사망한 경우(35.4%)가 많다. 나머지 35.4%는 한쪽만 살아남았다.

국내에선 지금까지 7쌍의 샴쌍둥이 분리 수술이 시도됐고 일부 성공해 현재 7명이 생존해 있다. 샴쌍둥이 분리 수술은 한양대병원이 4건을 했고 경희대의료원, 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 부산지역 병원에서 각각 1건씩 시술했다.국내에서는 1990년 한양대병원 소아외과 정풍만 교수가 가슴이 붙은 샴쌍둥이 형제의 분리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1994년 연세대 의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소아외과 황의호 교수가 분리 수술에 성공한 샴쌍둥이는 가슴뿐만 아니라 심장, 간까지 공유하고 있어 분리에만 9시간에 걸친 고난도 수술이 행해지기도 했다.

이진한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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