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휴가철 세관검사 강화

  • 입력 2003년 7월 22일 2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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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세관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8월 20일까지 해외여행자의 휴대품 검사를 강화하고 면세 범위(1인당 400달러)를 초과하는 물품을 신고 없이 반입할 경우 30%의 가산세를 엄격히 물리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이라크 전쟁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의 영향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해외여행객 수는 줄었지만 세관에 유치된 사치품목은 급증했다.

유치된 사치품 중 카메라가 342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85건)에 비해 92% 증가했다.

모피 등 고급의류는 5680건으로 작년 동기(3935건)보다 44.3% 늘었고 고급시계는 17.3%, 주류는 12.4%, 핸드백은 8.4% 각각 증가했다.

세관은 상반기 해외여행자 수는 367만9000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13.5% 줄었지만 여행수지 적자는 36%나 증가하는 등 해외 과소비 행태가 바뀌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관 관계자는 “고가의 물품이 많이 유치되는 요주의 노선 항공편에 대해서는 탑승자 전원을 대상으로 휴대품 검사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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