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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의원 “盧의 ‘웃음거리’ 발언이 웃음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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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의원 “盧의 ‘웃음거리’ 발언이 웃음거리”

입력 2003-07-22 18:44수정 2009-09-2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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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21일 ‘웃음거리’ 발언에 대해 말을 아끼던 민주당 김근태(金槿泰.사진) 의원이 22일 노 대통령을 향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일각에서 나와 노 대통령을 싸움 붙이려는데 그러지 말았으면 한다”면서도 “노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내가 지난해 대선 후보 경선자금을 공개해 웃음거리가 됐다고 했는데 그 발언 자체가 웃음거리”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이 말은 그의 발언록에 오랫동안 남을 것”이라며 “대신 ‘김 의원이 고백성사로 지금까지 재판을 받고 있어 안타깝다’라고 말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노 대통령의 ‘웃음거리’ 발언을 직접 듣지 못했다는 그는 “24일에는 경선자금과 관련해 검찰의 구형 공판이 있는데 그런 말을 (했다니)…”라고 말을 흐린 뒤 “노 대통령이 발언 경위에 대해 해명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웃으며 “그럴 리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큰일 났다”는 표현을 써 가며 노 대통령의 ‘다변(多辯)’에 따른 외교 정책의 혼선을 비판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이라는 평을 받는 것은 노 대통령이 미국에 가서 그들이 하라는 대로 다 했기 때문”이라면서 “어떻게 현충일에 일본에 가서 ‘김구(金九) 선생은 실패한 정치인’이라는 말을 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기자회견 도중 갑자기 경선자금 질문을 받고 적절한 표현을 찾지 못해 그런 말을 썼을 것이다. 대통령 입장에서는 대선자금의 여야 동시 공개를 촉구할 수도 있는데 언론이나 주변에서는 이를 그리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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