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기획사 CnA코리아는 21일 “내년 5월 15, 16, 19, 20일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카르멘’을 공연하며 4막 투우장 장면에 앞서 20분 정도의 실제 투우 장면을 연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9월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오페라 ‘아이다’를 공연하는 기획사이기도 하다
CnA코리아의 관계자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세계적 테너 호세 쿠라가 남자 주역인 돈 호세 역을 맡고 세계적 연출가이자 테너 마리오 델 모나코의 아들인 잔카를로 델 모나코가 연출을 맡을 예정이며 두 사람과는 이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nA코리아는 서울 공연을 마친 뒤 ‘카르멘’을 중국 유럽 등으로 수출할 계획이며 28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세계 각국 기자를 초청해 제작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비제 오페라 ‘카르멘’ 2막에서는 투우사 에스카밀로가 투우사의 영광과 투우의 진행과정을 설명하는 ‘투우사의 노래’가 나오며 4막은 ‘투우장 앞’이라고 무대배경이 설정돼 있으나 원작 오페라에서 실제 투우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한편 뉴서울오페라단(단장 홍지원)도 내년 비슷한 시기에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르멘’공연을 추진 중이라고 밝혀 같은 작품의 동시공연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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