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투신협회와 대우증권에 따르면 국내 투신운용사가 운용 중인 펀드의 주식편입 비중은 지난주 말 현재 △주식형은 80.7% △주식형과 혼합형을 합할 경우 38.49%였다.
주식형 및 혼합형의 주식편입 비중은 ‘바이 코리아’ 열풍이 한창이던 1999년 7월 말의 54.4% 이후 최대치다. 주식형의 경우 2001년 7월 이후 주식편입 비중의 평균치는 73%가량이다.
주식편입 비중은 펀드 총자산(주식편입 금액+채권 등 기타 자산 편입금액+현금)에서 주식편입 금액(종목별 ‘주식보유량×시가’의 합)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낸다.
펀드매니저들은 관례적으로 이 수치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이 비중이 높아질수록 주식을 더 사들일 수 있는 여지는 줄어든다.
대우증권 김성주 연구위원은 “올 들어 기관투자가들이 주식을 파는 데 치중해왔는데도 주식편입 비중이 증가한 것은 간접투자 자금이 거의 늘지 않는 가운데 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지난주 말 현재 주식형펀드의 설정 잔액은 4월 말 수준에서 1조원가량 감소한 11조원대 초반에 머물렀다.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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