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IT세상]휴대전화-노트북 한대면 일처리 휴가지서 뚝딱

  • 입력 2003년 7월 21일 1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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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에는 반드시 휴가를 떠나야 하는데….”

업무에 매달리다 보면 여름휴가를 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중요한 의사 결정도 직접 해야 하고 거래처에서 언제 어떤 요구를 할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더운 여름을 사무실에서만 보낼 수는 없는 노릇.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들고 휴가를 떠나보자. 휴가지에서도 웬만한 일은 거뜬히 처리할 수 있다.

▽급할 때 찾아주세요=착신통화 전환서비스와 평생번호 서비스를 신청하면 집이나 사무실로 걸려오는 전화를 휴가지에서도 받을 수 있다. 착신 전환을 원할 때는 전화기의 버튼 중 ‘*, 88, 착신희망번호, *’를 순서대로 누르고 취소할 때는 ‘#, 88, *’를 누르면 된다.

평생번호 서비스(KT의 0502 서비스, 데이콤의 0505 서비스)를 신청하고 집 전화와 휴대전화, 휴가지의 전화번호 등을 등록해 놓으면 수신 가능한 전화를 찾아 자동으로 연결해 준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공항에서 KTF, LG텔레콤, SK텔레콤 등이 제공하는 휴대전화 로밍서비스를 신청한다. SK텔레콤은 휴대전화를 바꾸지 않고 미국, 캐나다, 일본, 홍콩, 괌, 호주, 중국 일부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동 로밍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동통신 및 무선랜 서비스를 이용하면 휴가지에서도 언제든지 급한 업무를 볼 수 있다. 휴가 중 무선랜카드가 장착된 노트북으로 업무를 보거나(위)과 휴대전화기로 업무용 메일을 확인하는 직장인들의 모습. 사진제공 LGIBM, LG텔레콤

▽서류 작성도 뚝딱=상상하기 싫은 일이지만 휴가 중이라고 급한 일이 생기지 말라는 법은 없다. 떠나기 전 업무에 필요한 문서 파일을 웹 폴더에 올려두면 만사 OK. 휴가지 PC방 등에서 웹 폴더에 접속해 작업 중인 서류를 불러내 작업을 할 수 있다. 급하게 자료를 찾는 사람이 있으면 웹 폴더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준 뒤 내려받도록 한다.

정액제 서비스인 ‘웹하드’(www.webhard.co.kr)의 기본 저장 공간은 100MB다. 월 이용 요금 2000원. 하이텔의 아이디스크(idisk.hitel.net), 나우콤의 피디박스(www.pdbox.co.kr), 그레텍의 팝데스크(www.popdesk.co.kr) 등도 있다.

무선랜이 설치된 휴양지에서는 노트북 컴퓨터로 인터넷에 접속하면 된다. 인텔 센트리노 플랫폼을 탑재한 노트북은 무선랜 장치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다. LGIBM의 ‘싱크패드R’ 시리즈는 한 번 충전으로 9시간 사용할 수 있다. KT 넷스팟 홈페이지(www.netspot.com)에서는 무선랜이 설치된 휴양지 정보를 제공한다.

▽휴대전화 1대면 OK=휴가지에서도 휴대전화를 이용하면 무선인터넷에 접속해서 e메일의 첨부파일까지 볼 수 있다. 또 사무실에 있는 PC의 하드 드라이브를 검색하고 필요한 파일을 찾거나 열어볼 수 있다.

KTF는 016, 018 가입자를 대상으로 MSN, 다음, 야후, 프리챌, 하이텔 등 포털사이트 웹메일을 유무선 연동해서 송수신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전용 소프트웨어(뷰어)를 다운로드해 설치하면 ‘매직n’ 메일에서 MS워드, 한글, 파워포인트, 엑셀, PDF 등 첨부파일도 열어볼 수 있다. ‘멀티팩 PC 애니웨어 서비스’는 원격지에서 PC를 제어하는 서비스.

SK텔레콤과 LG텔레콤은 사무실의 PC에 저장된 파일을 관리하고 e메일 검색할 수 있는 ‘MyPC’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다.

휴대전화로 사이버 주식 거래나 인터넷 뱅킹이 가능하기 때문에 휴가지에서 긴급한 대금 결제나 주식 거래도 가능하다.

(도움말=SK텔레콤, KTF, LG텔레콤, LGIBM, 테크노마트)

박 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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