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MBA 2005년 도입 추진

  • 입력 2003년 7월 20일 22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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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경영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이르면 2005학년도부터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서울대는 20일 지난해 9월 경영대가 설립을 신청한 MBA 과정을 검토하기 위해 구성한 연구팀이 7개월간의 연구를 끝내고 최근 보고서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MBA 과정의 선발 인원은 시행 첫해에는 100여명으로 하고 이후 연차적으로 최대 800여명까지 뽑을 계획이다.

연구팀은 MBA 과정을 신설하는 대신 경영대 학부 정원을 매년 10%씩 단계적으로 줄여 5년 안에 절반으로 줄이거나 현행대로 유지하는 두 가지 방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박오수(朴吾銖) 경영대학장은 학부 정원 감축과 관련해 “직장인 재교육 목적의 MBA 과정은 지원자가 대부분 비경영학 전공자인 만큼 학부 정원을 줄이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로스쿨 도입과 서울대 구조조정 문제 등과 연계된 문제여서 대학 내 의견 수렴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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