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읽고]김경숙/‘북한군 DMZ 총격’ 강력 대처를

  • 입력 2003년 7월 20일 1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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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8일자 A1면 ‘북한군, 경기 연천 DMZ에서 총격’ 기사를 읽고 쓴다. 제헌절에 북한군이 비무장지대(DMZ)에서 아군 초소를 향해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북한 핵문제와 한반도 전쟁 발발 위기 때문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이런 시기에 일어난 사건을 그냥 적당히 넘겨서는 안 될 것이다. 올해 안에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한 미국 관리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여간 불안하지 않다. 앞에서는 대화하자며 비료와 쌀 등 이익이 되는 것은 모두 챙기는 한편으로 서해교전, 핵 개발 등 도발적 행태를 보이는 북한의 이중적인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그동안 정부가 누누이 강조했던 햇볕정책의 결과가 이 모양이란 말인가.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언제까지 북한에 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을 것인가. 정부는 이 사건을 계기로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하길 바란다.

김경숙 인천 연수구 옥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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