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읽고]최종진/‘경제-환경 갈등’ 장기적 안목을

7월 16일자 A1면 ‘새만금 사업 잠정 중단’을 읽고 쓴다. 새만금 사업을 둘러싸고는 경제논리와 환경논리가 대립하면서 오랫동안 갈등을 거듭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양쪽이 모두 나름의 논리와 이유가 있기는 하지만 최근 한국의 쌀 소비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농지확보’는 현실적으로 충분한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는 것처럼, 새만금을 개발할 경우 훼손된 자연환경을 되돌려 놓을 수 없다. 후세에 남겨줄 깨끗한 자연환경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재산임을 명심해야 한다. 당장의 이익에 급급할 게 아니라 10년 이후를 고려한 장기적 안목이 필요한 것이다.

최종진 경기 고양시 일산구 탄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