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협 “근로자 1명당 22만원 추가부담”

  • 입력 2003년 7월 20일 1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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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 근무제’를 도입한 중소기업이 전체의 1.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20일 “작년 말 중소제조업체 370개를 대상으로 토요일 근무현황을 조사한 결과 ‘월 1회 이상 토요 휴무’인 기업은 32.1%, ‘정상 근무’는 67.9%였다”고 밝혔다. 특히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한 기업은 5개(1.4%)에 불과했다.

중기협중앙회는 “2001년 8월 조사에서는 ‘월 1회 이상 토요 휴무’ 기업이 15.8%였다”며 “토요 휴무제가 중소기업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토요 휴무를 시행하는 업체의 60.3%는 ‘근무 토요일’에 8시간을 일하는 등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활용하고 있었으며 17.9%는 연월차 휴가를 사용했다.

중기협중앙회는 “중소제조업 생산직이 일주일에 56시간을 일하는 상황에서 주당 40시간을 근무하는 ‘주5일제’ 도입은 무리”라며 “제도가 시행된 뒤 현재의 근로시간을 유지하면 근로자 한 명의 월급 부담이 22만원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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