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김정일, 이라크전쟁중 지하벙커 은신"

  • 입력 2003년 7월 20일 15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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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이라크 전쟁 중 지하벙커에서 은신 생활을 했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18일(현지시간) 미군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미국의 대(對)테러 전쟁의 다음 목표가 자신이라고 생각했으며 최소한 자신이 미군의 공격표적이 아니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40일 동안 이 벙커, 저 벙커로 옮겨 다녔다고 전했다.

한편 미 태평양사령부 및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에 대한 전쟁 계획을 정기적으로 고쳐나가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국의 전쟁계획은 한반도 전쟁시 서울에 포화를 퍼부을 수 있는, 비무장지대(DMZ) 인근에 배치된 북한의 막강한 화력을 제거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은 한국과 일본의 전투 비행단을 즉시 작전에 투입할 수 있으며 일본에 주둔하는 항모 키티호크호에서 발진한 항공기 및 알래스카의 공군 비행단이 이를 지원할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또 올 하반기에 B-2스텔스 폭격기들에 추가 무기들이 장착되는 등 태평양 사령부는 폭격 능력도 점차 강화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박래정기자 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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