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방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청 지방세 담당 6, 7급 공무원 2명과 전직 행정자치부 5급 공무원은 2002년 5월 중소기업 대표이사와 결탁, 이 회사에 세금 19억원을 불법 환급해 줬다가 부방위에 신고됐다. 검찰 수사결과 이들 전·현직 공무원 3명은 2억3000여만원을 수뢰한 혐의로 구속됐고, 대표이사는 돌려받은 세금 가운데 6억5000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나 올 초 불구속 기소됐다.
전북 전주 중구경찰서 경리담당 경찰관은 2000년 초 이후 1년 반 동안 직원들의 출장서류를 허위로 작성하는 방법으로 공금을 가로챘다가 부방위에 신고됐다. 부방위 자료를 넘겨받은 검찰은 수사를 통해 9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이 경찰관을 불구속 기소했고 추가 수사를 통해 전국의 경찰관 12명을 같은 혐의로 기소했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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