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불량자 계속 늘어 6월 322만명 넘어서

  • 입력 2003년 7월 18일 1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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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 대출금을 갚지 못한 개인신용불량자가 계속 늘어 322만명 선을 넘어섰다.

은행연합회는 6월 말 현재 신용불량자는 5월 말에 비해 7만1633명(2.27%)이 늘어난 322만5168명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월별 증가 인원은 4월 12만9224명, 5월 6만7517명이었다.

은행연합회는 “5, 6월 신용불량자 증가 추세가 4월에 비해 완만해진 것은 신용카드사와 은행들이 부실채권을 자산유동화회사(AMC)에 팔고 있기 때문”이라며 “은행에서 신용불량자의 연체대출을 정상대출로 바꿔 주는 대환대출을 크게 늘린 것도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권 신용불량자는 1.8% 증가율을 보였으나 할부금융(8.30%) 신용보증기관(8.37%) 종합금융(7.85%) 보증보험(5.69%) 손해보험(5.42%) 등이 늘었다.

연령별로는 온라인게임을 많이 이용하는 10대 남자 청소년 신용불량자가 8.27% 늘었다.또 20대 여성(3.69%)과 30대 여성(3.6%)의 증가율이 평균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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