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구시에 따르면 2005년 말 완공될 예정인 구지지방산업단지 산업용지 41만평 가운데 외국기업 전용단지 10만평을 해외 자본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외국의 첨단 기업에 100년간 무상 임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구지공단의 공장용지는 평당 예정 분양가가 30만원 수준으로, 당초 이곳에 입주하는 외국 첨단 기업에 대해 분양가의 1%를 임대료로 받을 계획이었으나 외국 첨단 기업의 지역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임대료를 받지 않기로 하고 구체적인 임대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구지 산업단지 부지를 무상으로 임대할 경우 외국 첨단 기업의 지역 진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국내 업체에 분양하거나 임대할 예정인 나머지 31만평 가운데 10만평은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첨단 국내기업이 3만평 이상 매입할 경우 땅값을 분양가의 3분의 1 수준인 평당 10만원 선에 공급할 방침이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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