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이글샷 허석호 선두권 돌풍…브리티시오픈 2R

  • 입력 2003년 7월 18일 1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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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석호 돌풍’이 이틀째 계속됐다.

18일 영국 샌드위치 로열 세인트조지스GC(파71·7106야드)에서 열린 올 시즌 남자프로골프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32회 브리티시오픈 2라운드.

‘한국남자골프의 기대주’ 허석호(이동수패션·ASX)는 3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상승세를 몰아 4번홀(파5)에서 6m거리의 짜릿한 이글을 낚아, 단숨에 3타를 줄이며 한때 단독선두(4언더파)에 나섰다. 하지만 허석호는 8, 9번홀(이상 파4) 연속 보기에 이어 11번홀(파3)에서 세 번째 보기, 15번홀에서 네번째 보기를 범해 16번홀 현재 공동5위를 마크했다. (한국시간 밤 12시 현재)

제132회 브리티시오픈 1R

단독선두(4언더파)는 이날 11번홀까지 2타를 줄인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 단독2위(2언더파)는 지난해 연장전에서 어니 엘스(남아공)에게 석패한 토마스 르베(프랑스).

한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7번홀까지 3타를 줄이며 공동19위에서 공동3위(1언더파)로 뛰어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반면 전날 단 한 개의 보기도 없이 버디만 1개 잡아내며 허석호와 나란히 공동 4위에 랭크됐던 프레드릭 야콥손(스웨덴)은 공동31위(4오버파 146타)로 추락했다. 야콥손은 이날 11번홀까지 버디만 1개 추가, 29홀 연속 ‘무보기 행진’을 계속하며 순항했지만 12번홀부터 6연속 보기를 범하며 허물어졌다.

‘탱크’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1오버파 72타로 회복세를 보이며 2라운드 합계 7오버파 149타를 마크했다. 최경주가 경기를 마친 현재 본선진출 예상 커트라인은 합계 7오버파.

따라서 오후조로 출발한 선수들의 경기결과에 따라 본선 진출이 판가름나게 됐다. 전날 7오버파 78타를 치며 체면을 구겼던 지난해 챔피언 엘스는 이날 3언더파 68타로 선전, 본선에 진출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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