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급락…700선 붕괴

  • 입력 2003년 7월 18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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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가 9일만에 700선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의 나스닥지수 급락으로 외국인이 1500억원이 넘는 매물을 내놓은 데다 북한핵문제가 다시 악재로 떠오른 때문이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제헌절 휴일전보다 17.13포인트(2.39%) 떨어진 699.35에 마감됐다. 코스닥종합지수도 1.62포인트(3.10%) 하락한 50.60에 마감돼 50선을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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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과 노키아 등 IT(정보기술) 기업의 2·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밑돈 것으로 나타나 나스닥지수가 2.86% 떨어진 것이 투자심리를 움츠러들게 했다. 17일 휴전선 비무장지대에서 일어난 남북한 총격전도 악재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이날 거래소에서 1522억원어치, 코스닥에서 348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지수관련 대형주 하락을 부채질했다. 삼성전자는 한때 39만7500원까지 떨어졌다가 3.35% 하락한 40만4천원에 마감됐다. LG카드(-7.49%) 국민은행(-5.35%) SK텔레콤(-3.47%) 현대자동차(-2.64%) 등의 주가하락폭이 컸다.

종합주가는 5일이동평균선(710.71)을 밑돌았고 코스닥종합지수는 5일(52.11)과 20일선(51.26) 아래로 떨어져 뉴욕증시가 회복돼 외국인 매수가 살아나지 않을 경우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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