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한밭대팀 국제 대학생 自作 자동차대회 우승

  • 입력 2003년 7월 17일 2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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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타는 자동차를 만드는 게 꿈입니다.”

한밭대 자작(自作) 자동차연구 동아리인 ‘미라클팀’이 지난 11∼13일 영남대학교에서 열린 ‘2003년도 국제 대학생 자작 자동차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미국 미시간공대팀 등 국내외 대학에서 75개 팀이 직접 설계 제작한 자동차가 출품됐다. 자동차설계보고서에 대한 서면 평가와 4km 둘레의 험준한 산악로를 3시간동안 주행하는 내구력에 대한 평가로 이뤄졌다.

‘미라클’은 기계공학부 박희석씨(24) 등 7명의 재학생들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에는 같은 대회에서 ‘최고 속도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자동차(사진)는 오는 8월 7일부터 대전엑스포과학공원에서 열리는 ‘2003 사이언스 페스티벌’에 전시될 예정.

지도교수인 기계공학부 권병철 교수는 “지방대의 위기가 사회의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최우수상 수상은 ‘지방대생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계기”라고 평가했다.

박씨는 “자동차가 좋아 모이게 됐다”며 “자동차에 관한 한 최고의 이론과 실기를 갖춘 전문가를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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