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골프여행 사상 최대…올 상반기 5만여명 출국

  • 입력 2003년 7월 17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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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는데도 상반기 중 해외에서 골프를 친 여행객 수는 사상 최대(반기 기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세관에 골프채 휴대품 반출 신고를 하고 해외에 나간 사람은 5만3087명으로 지금까지 반기 기준으로 골프 여행객 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 같은 기간(4만3328명)에 비해 22.5% 늘어났다. 2001년 동기(2만4384명)보다는 무려 117.7%나 증가했다.

월별로는 1월이 2만5276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2월 1만4083명 △6월 4686명 △3월 4357명 △5월 2781명 △4월 1904명순이었다.

4월과 5월에 골프 여행객 수가 급격히 줄어든 것은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확산된 데 따른 것이라고 관세청은 분석했다.

관세청 당국자는 “사스 확산 추세가 진정된 이후 골프 여행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올 한 해 동안 골프 여행객 수는 사상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간 골프채 반출 신고자 수는 2000년 4만940명, 2001년 5만4697명, 2002년 9만3135명 등으로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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