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노키아 이통기술 협력강화…이건희회장, 핀란드 방문

  • 입력 2003년 7월 17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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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핀란드의 노키아 영빈관에서 노키아 올릴라 회장과 만나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 삼성
삼성 이건희 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핀란드의 노키아 영빈관에서 노키아 올릴라 회장과 만나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 삼성
삼성 이건희(李健熙) 회장은 16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의 휴대전화업체 노키아를 방문해 요르마 올릴라 회장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이날 노키아의 ‘미래기술 첨단제품 전시장’ 등을 둘러보고 한국과 핀란드의 대표 기업이자, 세계 이동통신 산업을 선도하는 양사가 소프트웨어 기술과 미래시장 공동 개척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노키아가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10년 만에 세계 최대의 휴대전화 제조업체로 변신한 데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인구도 적고 땅도 좁은 핀란드가 노키아 같은 정보기술(IT)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가 넘는 강소국(强小國)이 된 것은 한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방문 소감을 말했다.

이날 방문에는 삼성전자 윤종용(尹鍾龍) 부회장, 황창규(黃昌圭) 메모리사업부 사장, 이기태(李基泰) 정보통신 총괄사장이 함께 했으며, 노키아측에서는 마티 알라후타 휴대전화 부문 사장, 페르티 코르호넨 부사장 등이 함께 했다.

이 회장은 6월28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참석차 출국했으며 영국, 스웨덴, 핀란드 등 북유럽 강소국 방문을 마친 뒤 7월 하순경 귀국할 예정이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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