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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이회창 장례식후 행보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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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이회창 장례식후 행보 관심

입력 2003-07-17 17:36수정 2009-09-2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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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모상을 치르기 위해 미국에서 귀국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17일 장모의 발인식을 마치자 정치권의 시선은 다시 이 전 총재의 행보에 모아지고 있다. 이 전 총재는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으나 측근들은 "어찌됐든 미국으로 다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미국으로 돌아갈 날짜는 잡지 않았지만 빠르면 다음달쯤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한 측근 인사는 "삼우제 등 장례 절차가 남아 있는데다가 오랫동안 외국에 나가 있었기 때문에 당분간 자택에 머물며 휴식을 취할 것이다. 미국의 대학이 방학 중이란 점도 고려됐다"고 말했다. 모친인 김사순(金四純) 여사의 거동이 불편한 점도 이 전 총재의 출국을 붙잡고 있다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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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총재는 앞으로 자신의 행보를 둘러싸고 주변에서 뒷말이 무성한 것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미국에 머물면서도 자신과 관련된 국내 언론 보도가 나올 경우 당사자들에게 직접 경위를 파악하고 '입조심'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재는 특히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가 당 대표 경선기간 중 '이회창 삼고초려론'을 내걸며 자신을 끌어들인 데 대해 무척 불쾌해했다고 한 중진 의원이 귀띔했다.

다만 이 전 총재를 따랐던 당내 의원들이 "정치적 상황은 변할 수 있다"며 '이회창 복귀론'을 흘리고 있어 이 전 총재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이 전 총재의 측근 인사들은 최 대표가 15일 빈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삼고초려론'은 이 전 총재의 정계복귀를 위한 것이 절대 아니다"고 단언한 데 대해 매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한 중진 의원은 "최 대표가 빈소에서, 마치 기다리기나 했다는 듯 '정계복귀론'에 쐐기를 박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은 아무리 속마음이 그렇더라도 예의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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