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銀 예금금리 소폭 인하…이번주부터 0.1∼0.2%P

  • 입력 2003년 7월 16일 1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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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에 따라 주요 시중은행들이 이번 주부터 예금금리를 0.1∼0.2% 포인트 내린다.

은행들은 최근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국고채를 중심으로 시장금리가 급격히 오르고 있어 금리인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만기 3개월 이하 정기예금과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금리를 0.1%포인트 내릴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콜금리가 0.25%포인트 낮아졌지만 시장금리는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콜금리 인하가 직접 영향을 주는 예금금리만 0.1%포인트 내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흥은행도 이번 주에 만기 3개월 이하의 정기예금 금리를 0.1%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이미 MMDA 금리를 0.2%포인트 내렸으며 조만간 단기성 정기예금 금리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미은행은 초단기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를 0.15%포인트, MMDA 금리를 0.17%포인트 각각 내렸다.

기업 신한은행은 다음 주에 단기성 예금 금리를 0.1%포인트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앞서 우리은행은 11일부터 만기 1∼3개월 정기예금 금리를 0.15∼0.25%포인트 내린다고 발표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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