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월세이율 하락…지난달 평균 0.9%로 떨어져

  • 입력 2003년 7월 16일 1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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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이율(利率)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16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월세이율은 평균 0.90%로 지난해 6월(1.05%)에 비해 0.15%포인트, 작년 말(1.01%)보다 0.11%포인트 떨어졌다.

서울지역 월세이율은 조사가 시작된 2001년 8월 1.17%였으나 계속 하향곡선을 그려왔고 올 들어 △1월 0.93% △3월 0.91% △6월 0.90% 등 1% 밑으로 내려앉았다.

월세이율은 전세를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이자율. 월세를 전세보증금과 월세보증금의 차액으로 나눠 100을 곱하면 된다. 예컨대 전세금 1억원이던 아파트를 월세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50만원으로 전환하면 월세이율은 1%다. 이처럼 월세이율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 최근 집값이 안정되면서 월세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전세금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 그만큼 세입자의 ‘입김’이 강해졌다는 의미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전국 평균 월세이율도 2001년 8월 1.31%에 달한 뒤 작년까지 1.2%대가 지속됐으나 올 들어 △1월 1.13% △3월 1.09% △6월 1.08% 등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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