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대한상의가 주최한 조찬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힌 뒤 “일부 선진국에서 나타난 ‘복지병’을 경계해야겠지만 성장과 분배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부동산 투기 억제와 우리사주 제도(ESOP)를 예로 들면서 이를 활성화하면 성장과 분배를 조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정부가 성장과 분배를 조화시킬 수 있는 정책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자신이 제기했던 네덜란드식 노사모델과 관련해 “시기상조라는 점은 알고 있지만 그쪽으로 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말한 것”이라며 “국가를 위한 화합과 양보의 정신을 배워나가자는 취지에서 제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세계화가 진행된 상황에서 노동조합이 머리띠를 두르고 투쟁만 해서는 (국가가) 낙오자가 될 수 있다”며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를 자제하는 대신 노동자에게도 어느 정도 경영참여를 허용해야 한다”고 노동자 경영참여론을 옹호했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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