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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北에 "다자틀 속 북-미 양자대화" 새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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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北에 "다자틀 속 북-미 양자대화" 새 제안

입력 2003-07-16 15:55수정 2009-09-2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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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다자 틀 속에서 북-미 양자대화를 진행하는 새로운 형태의 대화 틀을 제안하면서 북한에 조속한 대화 재개를 촉구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북한과 미국 및 관련 당사국들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한 이 제안은 최근 방북한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부 부부장을 통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에 전달됐으며 중국 외교부는 베이징(北京) 주재 외교관들에게 이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제안은 최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중국 방문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도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에 대해 미국이 체제보장을 약속하면 핵 문제 해결을 위한 5자 협의에 응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도쿄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북한은 이달 초 북-미간의 뉴욕 비공식 접촉에서도 사용후 핵연료봉 재처리 사실을 통보하면서 종전의 양자 대화를 고집하지 않고 체제보장 약속을 전제로 5자 협의 개최에 유연한 자세를 보였다는 것.

중국은 5자 협의가 이뤄질 경우 회담 참가국이 공동으로 북한의 안전을 보증하고 회담 중에 북-미 양자 회담의 기회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쿵취안(孔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정부 특사 자격으로 12~15일 평양을 방문한 다이빙궈 부부장의 방북은 중요하고 유익했다"면서 "쌍방 공동 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혀 다자회담 추진에 대해 모종의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쿵 대변인은 또 20~22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방중시 북핵 문제가 양국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야나이 순지(柳井俊二) 전 일본 외무차관은 15일 일본 내셔널프레스클럽 초청 강연에서 "대북 경제제재 조치가 단행되더라도 중국이 협력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며 중국 역할론을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핵 개발을 고수할 경우 결국은 군사적 선택이 유일한 해결책이 돼 주변국들은 큰 피해를 입게 되고 북한은 멸망하게 될 것이지만,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협력을 택한다면 경제지원이 이뤄져 북한이 계속 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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