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장대비속 터키사냥… 성남 기쁨에 젖다

  • 입력 2003년 7월 15일 22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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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일화의 김대의가 후반 종료직전 헤딩슛 한 볼이 골문안으로 빨려들어가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동아일보]
성남일화의 김대의가 후반 종료직전 헤딩슛 한 볼이 골문안으로 빨려들어가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동아일보]
‘총상금 1000만달러(약 120억원)에 우승상금 200만달러.’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15일 막을 올린 2003피스컵코리아 축구대회 개막전에서 한국 K리그 챔피언 성남 일화는 ‘터키 리그 챔피언’ 베시크타슈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첫 골은 베시크타슈가 넣었다. 전반 5분 스트라이커 시난 칼룰루가 성남의 스리백 등 뒤로 길게 넘어온 패스를 받아 순식간에 오른발 슛으로 골 네트를 가른 것.

하지만 성남이 동점골을 뽑아 내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전반 8분 아크 정면에서 상대 파울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샤샤가 정확하게 감아찬 오른발 슛이 골키퍼의 손을 스친 채 골대 오른쪽 모서리에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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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성남은 공세의 수위를 바짝 높였다. 하지만 베시크타슈의 수비는 예상보다 완강했다. 후반 들어 폭우로 변한 빗줄기도 번번이 성남 공격의 맥을 끊었다.

극적인 역전골이 터진 것은 전광판의 시계가 멈춘 인저리타임 때. 4만8000여 관중이 발을 동동 구르며 애를 태우는 가운데 후반 교체 투입된 김대의가 황연석의 헤딩 패스를 그대로 머리로 찍어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002∼2003시즌 프랑스 리그 챔피언 올림피크 리옹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이저 치프스(남아공)전에서 브리안 벨구뇨가 2골을 낚아낸 데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벨구뇨는 전반 3분 주니뇨의 강력한 슈팅이 상대 골키퍼를 맞은 뒤 카리에르가 힐패스로 넘겨준 공을 가볍게 골로 연결시킨 뒤 전반 14분 역시 카리에르의 패스로 두 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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