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중국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특별회의는 공산당 징웨이쥐(警衛局)에서 열렸으며 참석자 모두 비밀 건을 학습했으나 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16기 3중전회는 후진타오(胡錦濤)-원자바오(溫家寶)체제 출범 이후 사실상 첫 중앙위 전체회의로 중국 4세대 지도부의 기본 노선과 정책 방침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신문은 “역사적으로 3중전회에서는 중요한 노선 전환이 이뤄졌다”고 환기하면서 대표적인 사례로 1978년 말 11기 3중전회를 거론했다. 당시 11기 3중전회를 주재했던 덩샤오핑(鄧小平)은 계급투쟁을 강령으로 한 문화혁명 노선을 폐기하고 개혁개방 노선을 공식 채택했다.
관측통들은 “현재 공산당 내부에서는 신-구 지도부의 교체로 세력간 갈등과 권력투쟁의 미묘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번 특별회의는 16기 3중전회에서 표결할 각종 의안에 대한 참석자들의 의견과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열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이번 회의에서는 지금까지 국유기업에 치중됐던 정부정책이 앞으로 민간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문제와 실질적 내용이 부족한 서부대개발 계획을 활성화하는 문제 등이 논의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장쩌민(江澤民)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이 자신의 직책을 후 총서기에게 물려주고 전면적인 세대교체를 이루는 문제는 특별회의의 성격과 맞지 않아 이번 회의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다고 관측통들은 덧붙였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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