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대통령은 김대중(金大中) 정부가 98년 4월부터 이뤄진 북한의 핵 고폭실험을 알고 있었던 것과 관련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실정법 위반이자 이적행위이기 때문에 어떤 이유로도 용서할 수 없으며 햇볕정책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했고, 최 대표는 “충격적인 일”이라고 공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미국, 일본, 중국에 가서 한 얘기가 다 다르며 아침과 저녁 얘기가 다른 데 믿음이 가겠느냐”면서 “(노 대통령을) 내가 ‘픽업(pick up)’했기 때문에 잘 해주길 바랐는데 다 틀렸다. 대통령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라고 노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최 대표는 “경제위기가 심각한데도 자기들끼리 대선자금을 양심고백해 난리다. 허무한 정권 같다”라고 동조했다.
최 대표는 9일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과 만찬회동을 가진 데 이어 16일엔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을 18일엔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