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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홈페이지에 김일성 찬양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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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홈페이지에 김일성 찬양 동영상

입력 2003-07-15 18:31수정 2009-09-2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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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인터넷 홈페이지(www.nodong.org)에 북한의 김일성 김정일 부자를 찬양하는 동영상이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발단은 12일 민주노총 홈페이지 참여광장의 열린마당에 ‘수령님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제목의 글이 오르면서부터. ‘선군시대’라는 ID의 네티즌이 올린 이 글은 15일 밤 현재 조회수가 2500건을 넘어섰다.

글에 첨부된 파일을 실행하면 김일성의 어린 시절부터 빨치산 활동, 정권장악 후 활동, 사망 후 북한 주민들이 애도하는 장면 등 김일성의 일대기를 보여주는 동영상이 나온다.

이에 반발하는 ‘댓글’도 수십개나 달렸다. ‘우국충정’이라는 ID의 네티즌은 ‘(글을) 올린 건 간첩이라 해도 운영자는 왜 안 지우나’라고 비난했다. ID가 ‘대한민국’인 네티즌은 ‘당신들은 정녕 대한민국 국민이기를 포기한 것입니까’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민주노총 게시판에서는 이 밖에도 ‘김일성 주석님 서거 9돌 특집’(8일 ‘구국전선’), ‘사회주의 위업의 계승 완성을 위하여’(4월 29일 ‘한철규’) 등 20여개의 이적(利敵)성 글이 발견됐다.

그러나 민주노총측은 이를 삭제하지 않겠다는 태도다.

민주노총 최세진 정책통신부장은 “국가정보원에서 삭제할 것을 요청했지만 광고 도배성 글을 빼고는 자유로운 토론과 비판을 위해 그대로 두는 것이 게시판 운영원칙”이라며 “국민들이 이 정도의 표현은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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