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상반기 5600억 순익 '사상 최고'

  • 입력 2003년 7월 15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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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올 상반기에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70% 증가한 순이익을 내며 반기 기준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이덕훈 우리은행장은 15일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규모가 작년 같은 기간 2086억원에 비해 3566억원 늘어난 565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상반기 순익에는 과거 결손에 따른 법인세 감면분 1027억원이 포함됐으며 실제 영업을 통해 거둔 순익은 4625억원이다.

이 행장은 “하반기에는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수수료 수입을 늘리는 한편 연체 및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와 관련해 최병길 부행장은 “그동안 업무혁신(BPR)을 추진하면서 1200억원을 투입했다”며 “앞으로 BPR를 통해 연간 1400억원의 수익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우리은행은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중인 개발리스 매각 본계약을 이달 중 맺고 신동방을 9월 중 매각하는 등 기업구조조정을 마무리해 여신건전성을 높이기로 했다.외국자본의 지분투자와 관련, 이 행장은 “네덜란드계 ABN암로와 우리금융그룹간의 지분투자협상이 이미 50% 가까이 진척됐으며 하반기 중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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