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쏠한 수입車딜러" 업계 진출 붐…효성, 벤츠 딜러 맡기로

  • 입력 2003년 7월 15일 17시 28분


코멘트
외환위기 때 국내에서의 수입차 영업을 접었던 효성이 메르세데스벤츠의 딜러로 나선다.

메르세데스코리아는 15일 “효성과 딜러 계약을 체결해 서울지역에서 기존의 한성과 함께 복수 딜러체제를 유지하게 됐다”며 “효성은 내년 1월 강남에 1000평 규모의 전시장을 연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계기로 대기업의 수입차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수입차업체의 한 사장은 “내년 초 국내 진출을 앞두고 있는 혼다의 딜러 모집에 대기업 세 곳이 지원했다”며 “일본의 마쓰다 닛산 등도 한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특히 새로운 수익원을 찾고 있는 대기업 종합상사의 경우 딜러의 마진율이 평균 15%에 이르고 시장이 급증하는 수입차시장이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 효성 동부 두산 금호 등 대기업들은 87년 수입차 시장이 개방된 뒤 진출했으나 외환위기 때 판매가 급감하면서 대부분 발을 뺐었다.한편 한국토요타는 SK글로벌(딜러명 렉서스SK)의 후임 딜러로 프라임모터를 선정했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