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대공원을 '애완견 메카'로

  • 입력 2003년 7월 14일 2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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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 테마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돼 실현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시는 수성구 대구대공원 일대에 15만평 규모의 애완견 테마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최근 경북대 하지홍(河智鴻·유전공학과)교수가 차세대 선도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애완동물 바이오기술(BT) 연구개발 사업과 연계한 애완개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제안했다”며 “하교수의 제안을 검토한 결과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돼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2013년까지 시비(국비지원 포함)와 민자 등 800억원을 들여 대구대공원 부지에 애완견테마공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 중 이다.

시는 사업비 800억원 중 시비 250억원은 물론 국비 400억원, 민자 150억원을 연차적으로 조달한다는 방침이나 민자 유치 등 재원조달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사단법인 한국삽살개보존협회와 경북대와 공동으로 ‘세계적인 애완견 테마파크’를 조성, 이곳을 국내 외 애완견의 메카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애완견 테마파크에는 애완동물 BT연구소 및 BT산업화 단지가 들어서 3000여 마리의 개를 종합적으로 전시, 관리하는 사업과 현존하는 250여 품종의 개에 대한 육종 연구개발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테마공원에 경견(競犬)장과 공연장 등을 설치, 개 달리기 경주와 공연 등 애완견 관련 관광상품도 개발하는 사업도 추진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애완동물 BT산업이 지역의 관광 레포츠 산업과 연계될 경우 지역 경제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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