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任太熙) 대표비서실장은 이날 감찰실장의 면담 요청을 거절한 뒤 “최 대표가 본 문제의 보고서는 국정원이 정보위에 배포한 문건이 아니라 한나라당 정보위원들이 보고서와 회의 내용을 토대로 자체 정리한 내부 보고서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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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의 한 관계자는 “최 대표가 직접 문건을 본 게 아니라 자체 정리한 당내 보고서를 봤다면 이와 관련된 의혹은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박진(朴振) 대변인은 이날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원이 국가안보와 직결된 핵심적인 정보 내용을 국민이나 야당에 알리지 않고 숨긴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이자 월권”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정보유출을 구실 삼아 야당 대표를 조사하려는 것은 적반하장이다”고 주장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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