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활뉴스]의류업계도 '사전예약 마케팅'

  • 입력 2003년 7월 14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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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도 사전 예약해서 입는다?’

제일모직은 14일 “올 가을 내놓을 신규 아동의류 브랜드인 ‘빈폴키즈’의 22개 품목에 대해 7월 한 달 동안 예약을 받아 8월에 보내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영화나 공연업계가 아닌 의류업계에서 ‘사전예약 마케팅’을 사용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제일모직은 “예약을 받으면 수요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며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회사만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빈폴은 1989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고가의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연간 매출 68억원으로 시작했지만 2000년 1000억원대를 넘어섰고 작년엔 2240억원을 팔아치우는 등 ‘메가톤급’으로 성장했다.

제일모직은 “예약 판매기간에 상하의를 함께 사는 고객에게는 특별 제작한 어린이용 가방을 사은품으로 준다”며 “예약한 고객의 대부분은 ‘우수고객’으로 선정해 앞으로도 우대권을 보내주는 등 지속적으로 공을 들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예약은 빈폴의 홈페이지(www.beanpole.co.kr), 패션피아(www.fashionpia.com), 네이버(www.naver.com), 그리고 여성전문사이트 아줌마닷컴(www.azoomma.com) 등에서 할 수 있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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